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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의 재테크는 개인이 아닌 ‘부부가 함께하는 과정’이어야 합니다. 퇴직 이후 수입 구조가 바뀌고, 지출 패턴도 달라지기 때문에 부부가 재정 목표를 공유하지 않으면 갈등이 생기기 쉽습니다. 부부가 함께 읽는 재테크 책은 돈의 가치관을 맞추고, 노후 자산을 현명하게 관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 글에서는 60대 부부가 함께 읽으면 좋은 재테크 도서와 실질적인 부부 재무 관리 전략을 소개합니다.
공동 자산의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출발점이다
60대 부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공동 자산’의 개념을 재정립하는 것입니다. 결혼 초반에는 남편의 월급, 아내의 저축, 가정의 비용이 자연스럽게 흘러가지만, 은퇴 이후에는 수입이 줄면서 자산 운용의 방향을 명확히 정해야 합니다. 이 시기 부부는 각자의 돈이 아닌, ‘함께 관리하는 돈’으로 자산을 바라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남편 명의의 퇴직금이나 아내 명의의 부동산도 가족 전체의 자산으로 통합해 관리해야 효율적인 재무 설계가 가능합니다.
이 개념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으로는 《부부 재테크의 기술》, 《돈으로부터 자유로운 부부》, 《평생 부자 부부의 재정습관》 등이 있습니다. 이 책들은 단순히 자산 관리법이 아니라, 부부가 함께 돈을 바라보는 태도를 다룹니다. 공동 자산 개념이 잡히면 자연스럽게 재무 목표 설정도 쉬워집니다. ‘노후 월생활비는 얼마인가’, ‘연금 외에 어떤 수입원을 만들 것인가’, ‘자녀 지원은 어디까지 할 것인가’ 등을 함께 논의해야 합니다. 결국 부부의 재테크는 돈의 총량보다, 대화의 깊이에 달려 있습니다.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자산을 함께 설계하는 것이 안정적인 노후의 첫걸음입니다.
부부가 함께하는 투자 루틴 만들기
부부가 함께 투자하면 심리적 안정과 리스크 분산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투자 성향이 다를 경우 갈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서로의 투자 스타일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한쪽은 안정형(예금·채권·연금 중심), 다른 한쪽은 성장형(주식·ETF·부동산 중심) 일 수 있습니다. 이때는 ‘공동 계좌’를 만들어 일정 금액은 안정형, 일정 금액은 성장형으로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현명한 투자자는 부부다》나 《돈으로 싸우지 않는 법》 같은 책은 투자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부간의 갈등을 다루며, 공동 투자 계획을 세우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줍니다. 또한, 부부가 함께 공부하는 시간을 정해 두면 좋습니다.
주 1회 ‘재테크 독서 모임’을 열어 함께 책을 읽고 느낀 점을 나누는 식입니다. 이를 통해 서로의 관점을 이해하고, 투자 결정 시 감정적 판단을 줄일 수 있습니다. 60대에는 공격적인 투자보다 ‘안정적 성장’을 목표로 한 포트폴리오 구성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국민연금과 배당주를 기본으로 두고, 여유자금은 ETF나 리츠로 분산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함께 투자하면 ‘우리의 돈’이라는 공동체 의식이 생기고, 돈을 통한 스트레스가 줄어듭니다. 재테크가 부부를 갈라놓는 것이 아니라, 더 단단하게 묶어주는 연결고리가 될 수 있습니다.
재정 대화의 중요성과 실천 방법
재정 대화는 부부 재테크의 핵심입니다. 하지만 많은 부부가 돈 이야기를 회피하거나, 감정적으로 접근합니다. 60대에는 이런 대화의 패턴을 바꿔야 합니다. ‘누가 더 많이 벌었는가’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자산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움직이는가’입니다. 이를 위해 매달 ‘재정 점검 데이’를 만들어 현재 자산 현황, 지출, 목표 달성률을 함께 확인하세요. 대화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도서로는 《부부의 돈 공부》, 《함께 부자 되는 재정 수업》, 《돈을 사랑하는 부부의 법칙》이 있습니다. 이 책들은 재정 대화를 통해 관계를 회복하고, 실질적인 재무 협력을 만드는 법을 다룹니다. 실천 단계에서는 아래와 같은 루틴을 추천합니다.
1. 매월 1회: 자산 리포트 공유 2. 매주 1회: 주간 지출 점검 3. 분기별 1회: 장기 목표 수정 및 포트폴리오 점검 이렇게 꾸준히 대화하면 ‘경제 파트너’로서의 신뢰가 생기고, 돈에 대한 불안감이 줄어듭니다. 결국 부부 재테크는 돈의 문제가 아니라 관계의 문제입니다. 신뢰와 대화가 있는 부부만이 평생 돈 걱정 없는 노후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60대의 재테크는 혼자보다 함께할 때 더 강력합니다. 부부가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돈을 관리할 때, 단순한 재산 증식이 아니라 삶의 안정과 행복이 따라옵니다. 부부가 함께 읽는 재테크 책은 서로의 가치관을 맞추는 첫걸음입니다. 지금이라도 파트너와 함께 한 권의 재테크 책을 읽고, 돈보다 소중한 ‘신뢰와 대화’를 쌓아가세요. 그것이 진정한 노후 준비의 시작입니다.
